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잠을 설치기도 하고, 물건을 쥐거나 병뚜껑을 따는 것 같은 사소한 동작조차 힘겹게 느껴진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인데요.
불편한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손목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셀프 마사지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병원 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더욱 좋을 수 있는 보조적인 관리법이니, 지금부터 잘 따라와 보세요!
마사지 전, 꼭 알아두세요!
손목 터널 증후군 증상 완화를 위한 셀프 마사지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을 먼저 인지하고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며, 마사지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증상 관리를 위한 보조 수단임을 기억하고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5분 투자, 손목 휴식! 셀프 마사지 방법
이제 손목 터널 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간단한 5분 셀프 마사지 동작들을 배워볼 시간으로, 각 동작은 부드러운 압력으로 천천히 시행하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손목 굴근 이완 마사지

손목 굴근은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릴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 팔뚝 안쪽에 위치합니다. 컴퓨터 작업 등으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이 근육들이 쉽게 긴장하고 뭉치게 되죠. 이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마사지하려는 팔을 편안하게 테이블이나 무릎 위에 올려놓습니다. 반대쪽 손의 엄지손가락이나 다른 손가락들을 이용하여 팔꿈치 바로 아래부터 손목 방향으로 팔뚝 안쪽 근육을 천천히 눌러줍니다.
약간 단단하거나 불편감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거나 지그시 눌러주는 방식으로 마사지합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증상이 있는 경우, 이 부위에 압통이 느껴질 수 있으니 더욱 부드럽게 시작하세요. 한쪽 팔에 약 1~2분 정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풀어줍니다.
2. 손바닥 및 무지구근 마사지

손바닥, 특히 엄지손가락 쪽의 도톰한 살 부분인 무지구근(엄지두덩)도 손목과 연결되어 있어 함께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위의 근육이 긴장되면 손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마사지하려는 손의 손바닥을 펴고, 반대쪽 손의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손바닥 전체를 부드럽게 눌러줍니다.
특히 무지구근 부위를 작은 원을 그리듯 문지르거나 지그시 압박해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사이의 작은 근육들도 놓치지 말고 가볍게 마사지해주세요. 한쪽 손바닥에 약 1분 정도 할애하여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3. 손목 터널 주변 가볍게 쓰다듬기

손목 터널 부위(손목 안쪽, 손목 주름이 있는 곳 근처)를 직접적으로 강하게 누르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그 주변부를 아주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가볍게 눌러주는 것은 긴장 완화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로 강한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쪽 손의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손목 터널 주변부를 아주 살살, 피부 표면을 쓰다듬는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또는 아주 약한 압력으로 해당 부위를 넓게 감싸듯 지그시 눌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신경을 직접 자극하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하며, 약 30초에서 1분 정도 부드럽게 시행합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세요.
4. 손가락 사이사이 풀어주기
손가락 사이의 공간에도 작은 근육과 인대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손 전체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사지하려는 손등 쪽에서, 반대쪽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손가락 뼈 사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부드럽게 잡고 위아래로 쓸어주거나 가볍게 꼬집듯이 마사지합니다. 손등 쪽뿐만 아니라 손바닥 쪽에서도 손가락 사이를 가볍게 눌러주면 좋습니다. 각 손가락 사이를 약 30초 정도씩 마사지해줍니다.
마사지 효과 높이는 꿀팁
셀프 마사지의 효과를 조금 더 높이고 싶다면 몇 가지 간단한 팁들을 함께 활용해 볼 수 있으며, 이는 마사지 과정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 근육 이완에 시너지를 줄 수 있습니다.
1. 따뜻한 찜질 후 마사지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물수건이나 핫팩을 이용하여 손목 주변을 5~10분 정도 찜질해주면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고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마사지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마사지를 하면 더욱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고 불편감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염증이 심하거나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적합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스트레칭과 병행하기
마사지 전후로 손목과 손가락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서 배운 스트레칭 동작들(손목 굽히기, 펴기, 돌리기 등)을 마사지와 함께 꾸준히 실천하면 손목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사지로 근육을 이완시킨 후 스트레칭을 하거나,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마사지를 시작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순서로 진행해보세요. (단, 통증이 심할 때는 스트레칭도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꾸준함이 답이다
어떤 관리법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마사지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중 특정 시간을 정해두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습관처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손목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인한 불편감, 이제 무조건 참지 마세요. 오늘 알려드린 5분 셀프 마사지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분명 손목의 피로를 풀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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