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영화의 기준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가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 있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액션 영화가,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도 있고요.
개개인마다 기준이 다른 데 뭘 믿고 재미있는 영화를 추천하는 것인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제 대답은 "네, 저도 그럴 자격은 없습니다."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단지, 제가 추천해드린 영화가 여러분 마음에 드셨다면, '재밌는 영화의 기준'도 어느정도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첫 번째 작품은 "베일리 어게인"입니다.
작품명 : 베일리 어게인 / 평점 9.53
개의 삶은 우리에 비해 짧습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슬픔은 말할 수 없죠. 하지만 이 작품의 강아지는 벌써 견생 4회차네요? 견생 4회차 베일리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시점이 아닌 베일리의 시점에서의 서술이었기에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몇몇 영화의 경우 처음에는 재미없다가 마지막에 한번 펑 터트려 버리는 전개가 많습니다. 우리가 영화로 하여금 재미있었다고 착각하게끔 만들기도 하죠. 물론 이렇지 않은 영화가 더 많습니다. 제가 추천드린 "베일리 어게인"의 경우 잔잔하면서도 묵직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전달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끝맺음도 좋았습니다.
모험, 코미디 등을 좋아하시거나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께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듭니다.
두 번째 추천 작품은 "후 엠 아이"입니다.
작품명 : Who am i - no system is safe
그저 재미를 위해 모인 해커 4인방, 진정한 해커로 인정받기 위해 계획한 일을 했지만 오히려 위험에 노출되고 말았고 인터폴의 수배도 받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영화 전개 중 하나입니다. 기승전결이 완벽합니다.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점이 너무 아쉽지만, 친구가 영화 추천해달라고 하면 1순위로 추천해주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사람을 해킹하라" 이 한마디가 계속 떠오르네요.
세 번째 추천 작은 "세얼간이"입니다.
작품명 : 세얼간이 / 평점 9.35
아버지가 정해준 꿈을 위해 공부만 하는 파르한, 가난한 집안 식구를 책임지기 위해 대기업에 취직해야하는 라주. 그리고 심상치 않은 주인공 란초. 이 셋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인기 있었던 영화이기에 보신 분이 많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 보신 분이라면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위적인 웃음보다는 영화 자체의 재미, 교훈 등을 잘 담아냈습니다. "알 이즈 웰"
네 번째 추천 작은 "월-E"입니다.
작품명 : 월-E / 평점 9.42
쓰레기 천국인 지구에 홀로 남아 청소를 하는 로봇 월-E, 어느날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하게 되고 이브와 만나게 됩니다. 이후 이브를 따라 우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기에 어린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이러한 편견을 깨버리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재밌고, 전해주고자 하는 작품의 뜻도 접할 수 있는 그저 명작입니다.
다섯 번째 추천 작품은 "마녀"입니다.
작품명 : 마녀 / 평점 8.57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을 거두어 키워준 노부부 덕에 밝은 여고생으로 잘 자란 여주인공 '자윤'.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지도 못하는 인물들 나타나고 자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됩니다.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배우님 아시나요? 김다미님의 신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관람객이 연기를 인정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스토리, 설정, 연출 등도 모두 뛰어났습니다. 액션, 미스테리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면 꼭 보셔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터 때문에 공포 영화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닙니다...!!
여섯 번째 추천 작품은 "예스맨"입니다.
작품명 : 예스맨 / 평점 8.85
매사 부정적인 주인공 칼 알렌이 프로그램에 가입하게 되고, 규칙에 따라 YES만을 대답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항상 부정적이었던 탓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었지만, 모든일에 YES를 하게 되며 지루했던 일상에도 새로움과 신선함이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YES만이 꼭 답은 아닌 것을 느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는 무엇인가 각박하고 어디에 쫓기는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찾으려는 것인지 항상 바쁩니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사회인에게 긍정을 심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며 너무 복잡한 생각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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